@바카라는 50% 확률의 게임이다.
바카라는 알려진 바와 같이 50% 확률의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 그 구조를 찬찬히 살펴보면 차라리 45:55나 40:60으로 게이머에게 불리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필자의 이전 글인 '절반의 심리학'을 참조하기 바란다.
@바카라는 기술의 게임이다.
바카라는 기술의 게임이라기 보다는 '마음의 게임'이다. 일각에서는 바카라에서 정신무장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하여 오히려 기술적인 접근이야말로(예를 들면, '블록베팅') 그 해법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그 어떤 기술적인 적용도 게이머의 마음상태만큼의 force를 지니지는 못한다. 바카라는 때로는 마음을 다스리고 때로는 마음을 이해하여 그를 받아들여야하는 마음의 게임이다. 때문에 바카라를 잘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훈련(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마음 속의 긴장을 풀어내는 훈련, 이를 통하여 stress에 대한 역치를 높일 수 있다)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바카라는 줄이 있어야 좋은 그림이다. (바카라의 구조)
일반적으로 바카라에서는 긴 줄이 있어야 한 몫을 챙길 수 있고 그래야 좋은 그림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지구가 마치 지각(crust), 맨틀(mantle), 핵(core)의 3단구조로 이루어져 있듯이 바카라도 실은 이 처럼 체계적인 구조를 가진 슈가 소위 말하는 좋은 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필자가 평가하기에 바카라에서 제일 좋은 슈는 처음부터 끝까지 깔룩이로 시작하여 깔룩이로 끝나는 단층구조의 슈이지만 이것은 실제로 출현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불세출의 슈'다. 필자 역시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 그 다음으로 좋은 슈는 플이던 뱅이던 두 개 이상 떨어지지 않는 복층구조를 지닌 슈다. 이런 슈는 두 개 째 떨어졌을 때 맥시멈으로 꺽어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흔하진 않지만 간혹 실전에서도 만날 수 있는 슈이며 필자 역시 몇 차례 조우한 경험이 있고 그 결과 또한 두 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효자슈'이다. 세번째 좋은 슈는 세개 이상 떨어지지 않는 견조하고도 달콤한 3단 구조의 '복숭아슈'(=먹음직슈)다. 이런 슈에서는 세 번 이상 연속 틀리기가 힘들며 역시 복층슈와 마찬가지로 세 번 연속 같은 쪽이 나왔을 때 반대로 무지하게 후려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종종 눈에 띈다. 3단 슈는 앞의 두 슈에 비해서는 비교적 심심치않게 출몰하곤 하니 모름지기 바카라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슈를 그냥 보낸다면 두고 두고 후회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줄 역시 체계적인 구조의 형태로 나타날 때 비로소 효자노릇을 할 것이다. 비록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예로 들었지만 바카라를 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와 같은 바카라의 구조에 눈을 떠야할 것이며 자기 만의 분명한 안목을 길러야 할 것이다.
@짧게 게임하면 이길 확률이 높다.
짧게 치고 빠지는 승부일수록 바카라에서 애초에 우리들에게 제시한 50% 확률에 근접할 가능성은 확실히 높다. 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짧은 승부를 하기 위해서 얼마나 준비되었는가이다. 필자가 어렸을 때 이현세 만화의 한 구절에 매미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즉, 매미가 성충이 되어 한 여름에 7일 동안 세상을 향해 마음껏 외치다 죽음을 맞이하는데 그렇게 되기까지 매미는 어둡고 음침한 땅 속에서 무려 7년간(2555일)을 애벌레로 지내야 한다는 것이 어린 마음에도 그렇게 인상적일 수가 없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짧은 승부도 중요하지만 그 승부를 위해서 얼마나 자신의 상태를 최적화시켰는가, 또한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할 것인가를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카지노는 구라를 치지 않는다.
카지노빠는 구라를 치고 정규 카지노에서는 구라를 치지 않는다? 천만의 말씀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국내의 카지노 빠에서는 숙련된 인력은 물론이고 최첨단 장비까지 동원하여 구라를 치며 여기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구라치는 카지노만 노리는 구라 손님, 그것도 조직적으로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영세한 카지노에서는 거의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보면 틀림없다(맘만 먹으면!). 또한 라스베가스나 마카오와 같은 거대한 자본의 카지노도 경우에 따라서는 구라를 친다. 구라에는 단지 물리적인 것 만이 아니고 고도의 심리전도 동원됨을 유념하여야 한다. 하물며 현실 속의 카지노가 이러한데 온라인 카지노와 같은 말 그대로 가상의 공간에서 시간과 돈을 허비하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수퍼식스, 도이찌, 드레곤 보너스(점수차에 따라 페이를 달리하는데, 1점차로 이겼을 때 배당율(예를 들면 1:0 승)이 가장 높다) 등의 새로 도입되는룰들은 하우스측의 어드밴티지와 도박의 중독성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되고 검증된 것이며 셔플마스터(셔플하는 기계) 또한 지문인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서 만든 것이니 카드의 배열따위야 하우스측 맘대로 조합하는 것이 대수이겠는가 자문해 보라.
@바카라는 그에만 전념하여야 성공가능성이 높다. (우선순위정립의 필요성)
오늘도 많은 이들이 생활바카라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좀 더 많은 시간과 좀 더 많은 자본만 있다면 바카라를, 카지노를 무너뜨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환상에 사로 잡혀 있다. 바카라는 세상을 살아가는 한방편이 되어야지 그것이 주업이 되어서는 절대로,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성공한 bacaratian들은 예외없이 세상과 연결되는 견고한 통로(예를 들면, 탄탄한 직업)를 가지고 있다. 어떤 수 많은 좋은 글을 대하였다 하더라도 오직 이 것만은기억하길 바란다. 바카라는 절대로 우리 삶의 최우선순위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바카라는 세상의 좋은 가치들과 맞닿아진 상태에서만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바카라를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 속에서 우뚝 서야만 한다. 바카라만 맹목적으로 좇다가는 말 그대로 'X된다'. 세상과 훌륭히 교통하고 나면 바카라가 보일 것이다. 바카라는 그 때 천천히 잡아도 된다. 바카라는 철저하게 뒷전이어야만 눈에 띄지 않고 유유하게 걸어 나올 수 있다.
@인생은 도박이다. (도박과 인생의 차이)
많은 이들이 말하기를 인생은 도박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도박의 단면적인 형태는 분명히 인생의 그것과 많은 점에서 닮았다. 흥하고 쇠하는 싸이클이 그러하며 순간의 선택이 전체적인 과정을 좌우하는 면에서도 그렇다. 또한, 필자는 전에 미국의 일부 유수한 재벌가문에서는 도박을 하나의 경영수업과정으로 활용한다는 것을 소개한 적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과 도박의 사이에는 결코 넘볼 수 없는 근본적인 구조의 차이가 있다. 인생은 꼬박꼬박 매 순간 열심히 노력하는 자들에게 반드시 그 열매를 맺게 한다. 이승에서건 혹은 내세에서건. 하지만 도박은 열심히 할수록 돌아오는 건 자신과 주변의 철저한 파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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