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뺑끼를 쳐야하고 남의 카드는 믿어야 한다는 것, 이는 분명 모순처럼 보이지만 바둑이 게임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이번 장에서는 게임의 폭넓은 구조와 그 운용 방법들을 알아보자.
바둑이 게임에서 생겨날 수 있는 유형들은 다음과 같다.
A | B |
좋은 메이드 | 좋은 메이드 |
나쁜 메이드 | 나쁜 메이드 |
좋은 메이드 | 나쁜 메이드 |
앞의 표에 나타난 상황이 바둑이 게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라고 할 수 있다.(노메이드는 나쁜 메이드와 뜻이 같기 때문에 생략한다.) 따라서 앞의 경우를 통해 게임 전략을 찾아보면, 먼저 ①의 경우, 서로가 메이드 되어 베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A는 4나 5 또는 6일 것이다. 그리고 그 상대인 B도 이와 같은 좋은 메이드여서 둘은 서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결과는 서로 베팅을 하거나 레이스를 해서 팟을 올리게 된다. 이는 베팅 VS 콜, 레이스 VS 레이스 등으로 팟이 올라 간 다음에야 카드를 오픈 하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가 좋은 카드이기 때문에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다.
또 대부분 나중에는 끗발대로 먹기 때문에 이를 두고 흔히 "운" 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 왜냐하면 초-5로 맞았는데 상대방이 골프-4가 되었다면 이는 운, 그 자체일뿐이지 실력하고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즉, 초와 골프가 만나게 되면 실컷 베팅만 하다가 한쪽으로 다 넘어가는 법이다. 그래서 카드는 운의 게임이라고들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좋은 패를 잡는 다면 절대 지지않는다.
위의 상황에서 ①의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서로가 베팅을 높인 다음 운에 맡기고 카드를 오픈 할 수 밖에 없다. 큰 승부는 대게 ①의 경우에 발생하는데 밤새도록 이기다가도 한 방에 다 넘어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드게임에서는 제일 먼저 운을 기대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게임의 모든 것이 운은 아니다.
③의 경우를 보자. 이는 아주 싱거운 게임이다. 나쁜카드는 좋은 카드를 절대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초나 골프를 잡은 사람이 베팅이 무서워 죽겠는는가? 대개 좋은 카드와 나쁜카드가 만나면 한쪽은 행운, 또 한쪽은 비운이게 마련이다.
그래서 이렇게 되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 나쁜 카드를 가진 입장에서는 상대의 눈치를 살피며 게임에 임해야 한다.
무작정 용감하다고 해서 다 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림으로 맞춰 놓고 6 에다 베팅을 하면 이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나 마찬가지다.
다시 ③의 경우를 살펴보면, ③은 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운의 작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③의 경우에는 한쪽이 나쁜 카드이므로 도망갈 방법이 있다. 이는 운 이외에 실력도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좋은 카드가 손님을 끌여들이는 것과 나쁜 카드가 잘 도망가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것이다.
당초 좋은 카드, 나쁜 카드로 나누어 놓는 것은 운이겠지만 그 다음은 실력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②의 경우를 보자 사실, 이경우는 앞의 두 경우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바둑이 게임의 실력은 이 분분에서 모두 나타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나쁜카드라는 것은 메이드가 되지 않았거나 혹은 메이드 되었더라도 영어를 맞아서 상대방과 제대로 싸울 수 없는
카드를 말한다. 따라서 이런 카드는 상대방이 죽어야만 내가 먹을 수있다.
다시말해, 상대방이 죽으면 돈을 대지 않고 떠나간 것이니 상대방이 죽어 봤자 내게는 큰 소득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사실상 여기에 실력 향상의 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②의 경우는 바둑이 게임에서 얼마나 자주 일어날까? 80%혹은 90%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거의 100%에 가가울 정도로 매우 자주 일어나고 있다. 원래 메이드는 어렵고, 더군다나 좋은 메이드는 더욱 어렵기 대문이다.
즉, 바둑이 게임은 나쁜 카드끼리의 싸움이기 때문에 어쩌다 좋은 메이드가 만들어져도 그 확률은 10%에 불과하다.
그래서 바둑이 게임이란, 원래 나쁜 카드로하는 게임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어떻게 나쁜카드로 게임을 운영하는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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