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게임 베팅전략

히든에 가서 베팅을 하지 말아야 할 상황은 어떤 경우가 있는지 알아보자.
● 베팅을 하지 말아야 할 상황

①	상대가 비전(포플러시 또는 양방 스트레이트) 츄라이를 하고 있다고 판단될 때
②	상대의 액면은 좋지만, 속에는 별게 없다고 확신할 때(공갈을 유발시키는 방법)
③	뒷사람을 달아야 할 때
④	레이즈를 할 수 있는 찬스가 왔을 때

대략 위의 네 가지 정도를 일단 중요사항이라 생각하고, 각각의 경우에 대해 예를 들어가며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①	상대가 비전(포플러시 또는 양방 스트레이트) 츄라이를 하고 있다고 판단될 때

이 경우도 물론 6구까지의 상황에서 이기고 있다고 생각할 경우를 얘기하는 것이며, 상대가 비전 츄라이를 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못 뜨면 전혀 쓸모없는 패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콜을 해줄 가능성이 거의 없다.
바꾸어 얘기해서, 콜을 하는 상황이 되면 일단 메이드가 되었을 가능성이 80% 이상 육박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의 카드가 '비전 츄라이'로 판단될 때는, 자신의 카드가 상대가 비전 츄라이를 해서 떴을 때도 이길 수 있는 카드가 아니라면, 일단은 베팅을 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②	상대의 액면은 좋지만, 속에는 별게 없다고 확신할 때 (공갈을 유발 시키는 방법)

이와 같은 경우에는 물론 자신의 확신이 간혹은 틀릴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충분히 이용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방법이다.
이것에 관한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상대가 플러시 액면을 깔아놓고 베팅을 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상대가 액면에 스페이드 무늬를 3장 깔아놓고 열심히 베팅을 하고 있는데, 옆에 빠져 있는 카드로 미루어 판단할 때 트리플쪽의 카드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자신이 처음에 같은 스페이드 무늬를 가지고서 출발했고, 옆으로도 스페이드가 2∼3장이 더 빠져 있다.


설명하자면 , 자신의 느낌으로는 상대가 스페이드 3장을 액면에 깔아놓고 베팅을 계속하는데 별게 없다고 확신될 때, 절대로 6구 또는 7구에서 (자신이 투페어 정도의 카드일 경우) 먼저 베팅을 하지 말고 상대의 블러핑 베팅을 계속 유발시키라는 것이다.
그럼으로 해서 그러한 사정을 잘 모르는 제3자가 죽는 경우도 아주 많이 생기곤 한다.
바꾸어 말해서, 내가 볼 때는 (내가 스페이드를 많이 뽑았으니까) 분명히 상대에게 플러시가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라도, 옆에 있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전혀 그렇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런 사정을 모르는 옆집은 실제로 나 보다 더 좋은 카드를 가지고도 상대의 베팅에 의해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쉽게 말해, 액면이 좋은 그 상대방의 카드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서 자신이 그 공갈을 잡아내려고 하는, 약간은 차원 높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경우 역시도 꽤 자주 나오는 현상이므로 반드시 잘 숙지해 두기 바란다.

 

③	뒷사람을 달아야 할 때

포커게임을 하면서 히든에 가서 뒷사람을 달고 갈 정도의 상황을 판단하여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히든에서의 상황이다. 보스에서 베팅을 하고 나왔는데,
여러분은 지금 바로 두번째 위치에서 그 베팅에 대해 콜을 하든, 죽든, 레이즈를 하든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 만약 여러분의 카드가 상당히 높은 카드라면,

다음의 4가지 경우에는 콜만하고 나서 뒷사람(뒷집)을 달아야 한다.

㉮	보스에서 베팅을 한 카드가 거의 별게 없다고 느껴져서 여러분이 레이즈를 하면, 상대들이 모두 죽을 것 같을 때
㉯	여러분이 콜만 하면 뒷사람이 꼭 레이즈를 쳐줄 것 같을 때
㉰	뒷사람의 카드가 여러분보다 혹시 더 높을지도 모른다고 판단될 때
㉱	뒷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어 콜 또는 레이즈를 기대할 수 있을 때

특히 ㉯과 ㉱의 경우는 비슷한 것으로서, 보스 카드에서 베팅을 하고 나왔을 때 여러분이 바로 레이즈를 하면 뒷집에 있는 스트레이트나 웬만한 플러시 메이드는 그냥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때 여러분이 콜만 한다면 스트레이트나 플러시를 가지고 있는 뒷집에서는 최소한 콜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레이즈를 하여 더 큰 판을 만들어 여러분에게 선사해 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여기서 얘기하는 '뒷사람을 달아야 하는 베팅'이라는 것은 때에 따라서는 엄청난 득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④	레이즈를 할 수 있는 찬스가 왔을 때

이 경우는 자신이 히든에서(또는 그 이전이라도) 상대에게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패를 만든 상황에서 분명히 상대쪽 어디에서인가 베팅을 해줄 것 같을 때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상대의 스타일과 베팅요령을 나름대로 파악하여 이용해야 할 부분이다.
어떤 사람들은 히든에 가서는 자신이 완벽한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삥'에 '콜'만 하든지, 자신이 보스면 무조건 '삥'을 달고 나가는데, 이런 상대라면 히든에 내가 좋은 패를 떴을 때는(보스일 때) 미리 베팅을 하고 나가야 한다.
왜냐하면 히든에 가서 어렵게 떠서 레이즈를 하려고 삥을 달았는데, 상대가 그대로 '삥'-'굿'을 해버리면 참으로 허무하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히든 카드에 가서의 한 번의 베팅, 이것의 중요성이란 이루 말할 필요조차 없이 엄청나다.
히든 카드에 가서 베팅이 없는 사람은 일단 상대에게 큰 부담을 주지 못한다.
왜? 히든에 가서는 공짜로 카드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
그것은 결국 6구까지 받으면 히든에서는 웬만하면 삥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블러핑(공갈) 베팅을 할 때도 상당히 불리하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그 이유는, 웬만한 카드를 가지고는 히든에서 거의 대부분이 삥, 콜인데, 히든에서 베팅을 한다는 것은 아주 좋은 카드가 아니라면 결국 공갈이라는 결론이 자연스럽 게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스트레이트 또는 플러시 메이드를 가지고서 히든에 가서 언제든지 베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그러나 상대가 6구까지 투페어 또는 트리플이라고 판단된다면 상대가 히든에 가서 풀하우스를 떠서 전세가 역전되는 것을 무서워 하지 말고, 레이즈를 맞고서 죽는 한이 있어도 일단 베팅을 하는 것이 정석임을 명심하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