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 실점게임에서 상대의 성격과 스타일을 파악해야 한다

상대의 성격과 스타일을 파악해야 한다

포커게임에 있어서 레이즈의 위력은 참으로 크다. 설사 레이즈를 쳤던 사람의 카드가 공갈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모두가 레이즈를 쳤던 사람에게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레이즈를 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레이즈를 치면 무든 사람의 이목이 자신에게 집중된다는 것을 당연히 예상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도 레이즈를 치는 것은 정말로 자신있는 좋은 패를 가졌든지, 그렇지 않고 공갈일 경우라면 적어도 액면이라도 상대가 보았을 때 정확히 읽어내기 어려운 카드를 깔아놓았거나 남들이 메이드로 인정하기 쉬운 액면일 경우이다. 그렇기에 레이즈가 날아왔을 경우에 그 사람의 액면 카드를 보고서 패를 읽으면 한없이 높게만 보여지는 법이다.

상대의 카드를 높게 읽어주는 것 이것은 물론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 것이다. 상대의 카드를 높게 인정한다는 것은 곧 그 판에서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베팅을 하고 나갔다가 레이즈를 맞았을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이 일단 자신이 이기기 힘든 상황인 것이 사실이다(자신이 아주 높은 패를 잡고 있을 경우는 제외). 대표적으로, 6구에 하이 투-페어로서 베팅을 하고 나갔다가 레이즈를 맞았을 경우, 거의 대부분이 "히든에 풀-하우스를 못 뜨면 진다" 라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느낌은 실제로 70~80% 이상 틀림없이 맞아 떨어진다.

그렇다면 투-페어에서 히든에 풀-하우스를 뜰 생각을 버린 채 6구에서 포기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는 것은 앞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강조해 왔다. 그렇다, 6구째에 죽는 것이 올바른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점은, 10번이면 10번 , 20번이면 20번 모두를 게속해서 죽기만 한다면 이것은 또 상대를 아주 즐겁게 해주는 게임 운영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만약에 지더라도 가끔은 승부를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은 풀-하우스를 떠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투-페어로서 말랐어도 끝까지 콜을 하여 상대의 카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것 역시도 어느 정도의 부담이 따르는 게 사실이고 보면, 그 횟수를 가능한 대로 줄이고 또 승부를 해볼 기회를 조금이라도 더 가능성이 클 때로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랬을 때, 레이즈를 친 상대가 평소에 공갈이 어느 정도 있는 스타일인지, 그렇지 않으면 진카만을 가지고 치는 스타일인지를 가능한 대로 빨리 파악해두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물론 그것만 가지고서 상대가 공갈을 치는 것인지, 진카를 가지고 치는 것인지 정확히 잡아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공갈을 자주 시도하는 사름을 상대로 승부를 거는 쪽이 조금이라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만약에 내가 6구에 콜을 하고서 7구째 히든에 가서 풀-하우스를 뜰 수만 있다면 레이즈를 친 상대가 누구이든 상관이 없겠지만, 투-페어를 가지고 히든에 가서 풀-하우스를 뜬다는 것은 일단 거의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기에, 6구에 레이즈를 친 상대의 스타일을 미리 정확하게 파악해둔다면 게임을 운영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는 것이다.

만약 상대의 스타일이 어떤지, 누가 공갈을 더러 시도하는 사람인지 잘 판단이 되지 않을 때는, 우선 가장 베팅을 자주하고, 게임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일수록 공갈의 횟수가 많다고 판단해도 무방하다. 이것은 너무나도 간단하고 당연한 이야기이다. 어떤 사람이 포커게임을 하는데 정말로 행운이 따라서 하루 종일 계속해서 좋은 패가 뜨지 않는 한, 누구든 패는 비슷하게 들어온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남들보다 훨씬 더 베팅을 시원시원하게 자주 한다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은 카드가 아주 완벽하지 않더라도 베팅 또는 레이즈로써 상대를 죽이거나, 약갼은 무리한 승부를 시도하는 스타일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남들보다 훨씬 더 시원시원하게 베팅 또는 레이즈를 한다는 것은 자신이 먼저 베팅을 하거나 레이즈를 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나중에 콜을 자주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베팅 또는 레이즈를 자주 한다고 하여 반드시 공갈이 많다고는 단언할 수 없긴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러한 사람일수록 공갈 또는 공갈에 가까운 카드가 훨씬 더 자주 나온다는 것이다.

이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이야기이다. 지금 여기서 우리가 얘기하는 것처럼, 베팅이나 레이즈가 많은 사람이 베팅할 때는 기회를 잘 포착하여 공갈을 체포할 찬스를 노리든가, 거기서 한 수 더 고차원적인 게임 운영방법은, 베팅이나 레이즈가 많은 사람을 상대로 오히려 6구나 히든에 가서 이쪽에서 한 번 더 레이즈를 친다면 승률은 상당히 높아진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차피 베팅이나 레이즈가 많은 사람은 완벽한 카드를 가지고만 베팅이나 레이즈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가 더욱 강하게 나왔을 때는 바로 꼬리를 내릴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아니, 실제로 자신의 패가 그다지 높은 패가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가 더욱 강하게 나오면 꼬리를 안 내릴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언제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고, 또 이러한 역공갈도 자주 하면 위력이 떨어지므로, 지금껏 얘기해온 이러한 이론을 잘 알아둔 후 적당한 기회가 왔을 때 여러 가지 상황판단을 나름대로 한 후에 아주 가끔씩 한번 시도 해본다면, 그 효과는 상당히 크다는 것을 여러분 스스로가 바로 깨닫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공갈을 잡아내는 데 있어서 상대의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왔다. 이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반대로 공갈이 별로 없고 진카만을 가지고 승부를 노리는 스타일의 사람이 있다면, 그러한 사람들을 상대로는 어떻게 공갈을 가려내야 하는가?

이것은 아주 간단하다. 그러한 사람을 상대로는 애초부터 공갈을 잡아내려는 생각을 버리면 되는 것이다. 어차피 잘 시도하지도 않는 공갈을 체포하려고 계속 확인을 한다면, 아주 간혹은 잡아낼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득보다 실이 훨씬 더 많은 것이며, 또 그러한 게임운영은 처음에 얘기했던 대로 엄청나게 무모한 스타일인 것이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공갈을 잡아내려고 하지 않는다 라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여러 가지 상황과 상대의 스타일 등을 잘 파악하여 가끔씩 공갈을 체포하려고 시도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지, 절대로 공갈을 잡아내려고 하는 게임 운영을 즐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공갈을 잡아내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한 가지가 바로 상대의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한 후 실행에 옮기는 것이며, 그것이 조금이라도 높은 승률을 당신에게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