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6일 금요일

바둑이 게임 요령 [실전노하우]

1. 패턴 메이드에 뻥카 없다.

일단 패턴 메이드를 한 상황이면 누구나 다 그저그런 메이드겠거니(9~J메이드)생각합니다. 그래서 한번 찔러보자 식으로 베팅을 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정도 바둑이를 해봤다 싶은 사람은 절대 초장에 9탑 이하 메이드로 스테이를 하지 않습니다. 물론 자신의 베팅 위치에 따라서 운영법은 달라질 수도 있긴 합니다.

어쨌든 결론은 두가지입니다. 점심, 저녁 후 베팅의 추운 바람을 견딜 수 있는 메이드이거나. 미친척 하고 스테이 해놓고 뻥카를 치는 것이던가. 하지만 뻥카일 확률은 희박합니다. 뻥카는 땁을 따고 스테이 후에 치는게 정석이라 할 정도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게 땁-스테이 뻥카입니다.

고로 초장 스테이는 뻥카로 보기 어렵습니다. 한게임처럼 엮이는 게임이라면 아예 불패가 떴다든지, 7탑(8탑같은 7탑) 정도가 초장 스테이로 저녁까지 달릴 수 있는 패입니다.

바둑이 이론중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아침3컷, 패턴 7탑은 6탑처럼 쳐라. 패턴 스테이든지 3컷 스테이는 사람들이 보는 입장에서 그리 경계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들이 그저 그런 메이드 (7탑~8탑) 등으로 따라 오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그런 말이 생긴 것 같습니다.

2. 되도록 많은 스테이를 하는 사람이 이긴다.

바둑이는 베팅 위치에 따라서 완전히 게임이 달라집니다. 자기가 좋은 베팅 위치를 점했을 때, 즉 5명 풀방에서 마지막 베팅 자리일 때는 최대한 메이드에 신경을 쓰는게 좋습니다. 물론 상대들의 컷트 수에 따라 얘기는 달라집니다. 마지막 베팅이라면 컷트도 마지막에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128베이스로 8까지 버리고 2장 컷트를 하는 경향이 많은데 자기의 베팅 위치가 좋다면 땁을 따서 미리 메이드를 만들어 놓는 것이 유리합니다. 베팅을 마지막에 하기 때문에 죽기도 베팅 하기도 유리하기 때문이죠. 저녁 베팅에 자기는 9~J메이드를 미리 만들어 놓았는데 상대가 땁을 따는 경우에는 J탑을 들고 긴장하는(쪼는)식의 베팅을 많이 하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왜나하면 아무리 좋은 베이스라도 1장 컷트로 메이드를 만들수 있는 확률보다 못 만들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베팅에서 상대가 베팅을(하프또는 레이스)를 하고 나왔다 싶을 땐 뻥카든 진카든 둘중 하나겠지만 삥을 달고 나온다면 레이스 혹은 콜을, 레이스를 달고 나온다면 콜 (뻥카라고 생각되며 콜을 해도 금액에 부담이 적을 경우)을 해주고, 금액이 크다 싶으면 다이를 할 수도 있겠죠.

J메이드로 이길 수 있는 패를 들고 마지막에 베팅(판돈이 어느 정도 쌓여서 베팅금이 높을 때)을 하는 바보는 없습니다. 물론 진카라는 가정 하에서 그렇습니다. 자신의 베팅 위치가 좋다면 되도록 메이드를 혹은 베팅 위치가 나쁘다면 되도록 좋은 베이스로
메이드를 만들어 승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삥. 체크를 많이 하는 습관을 버려라.

만약 점심에 땁을 따서 7탑(8탑같은 달린7탑)이나 8탑등을 들고 저녁 컷트 후에 (쌓여진 금액이 클 때) 삥을 들고 나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초보들이 많이 하는 실수) 하지만 삥을 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자기가 점심 스테이고, 상대도 저녁 컷트를 하지 않고 스테이를 하고 따라온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땁을 따고 나온 경우라면 또 틀립니다.

아주 좋은 베이스 123.124 등을 가지고 저녁 땁을 하여 좋은 패, 즉 내 패를 이길 깨끗한 7탑, 또는 그 이하를 만들기 얼마나 어려운지 여러분도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달린 7탑, 또는 8탑 혹은 더 좋지 않은 메이드라도 상대방이 컷트를 하고 나온 경우라면 삥을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이유는 스테이VS땁 의 대결에서 땁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극히 적습니다. 그런 상황인데도 상대의 메이드 경우가 두려워 삥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나는 낮은 패라 베팅하기 무섭다)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의 뻥카(레이스)를 유도하기 쉽고, 자신없다고 생각하여 삥을 달고 상대가 레이스를 했는데 콜을 딴다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이겠죠.

(베팅에서 지고 들어갔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메이드를 미리 한 상황이라면 (상대가 땁이나 컷트를 한 경우) 레이스를 하는 것이 옳은 판단입니다. 이것 말고도 많은 경우가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전반적인 바탕은 모두 같습니다.

4. 상대의 패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바둑이에서 승부의 분수령은 모두들 공감하시듯 7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7탑때문에 울고 웃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이 깨끗한 7탑(달린7탑이 아닌 예를 들어 1237혹은 1247)등을 들고 저녁 베팅 후에 레이스를 했는데 되빠꾸가 날아와 다시 한 번 빠꾸를 쳤는데 상대가 또다시 레이스를 하며 금액이 산더미처럼 불어났습니다. 이때 어떻게 할 것입니까?

1237의 깨끗한 7탑을 들고 레이스를 하고 있다. 내가 이기려면 상대가 최소한 깨끗하지 않은 7탑(8탑같은 7탑), 예를 들어 1567탑 등을 들고 치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자신의 입장이라면 8탑 같은 7탑을 들고 저렇게 레이스를 할까요?! 최소한 위의 상황이라고 볼 때 상대는 6탑 이상인 것이 맞습니다.

상대의 실력과 자신의 실력이 동등하다고 볼 때, 베팅에서 졌다면 자기보다 좋은 패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뻥카일 수도 있지 않냐고요? 이 경우도 똑같이 생각해보면 됩니다. 과연 되빠꾸가 난무하는 베팅에 상대가 뻥카를 치고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뻥카는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되빠꾸를 치지 않습니다.

초보라면 그럴수 있으나 어느정도 실력자라면 한두번 (두번도 많군요 한 번 정도) 레이스를 해보고 상대가 강하게 나온다 싶으면 죽는 것이 정상입니다. 위의 상황에서 결론은 다이를 하는게 현명하겠죠. 상대패를 예측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현실적인 리딩법은 과연 어떤 패를 쥐고 있어야 내가 저정도 베팅을 할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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