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렛'이라는 말은 작은 바퀴를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했다.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번갈아 칠해지고 각 칸마다 숫자가 적혀 있는 바퀴를 돌린 후, 작은 구슬을 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굴려서 구슬이 어느 칸에 멈출 것인가에 돈을 건다. 내기돈은 바퀴의 칸에 대응하는 숫자가 적힌 레이아웃(돈을 거는 판) 위에 놓는다. 룰렛은 유럽·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의 도박장에서 널리 성행되는 도박이다. 룰렛은 물주(달러)도박으로서, 이 도박에 참여하는 사람은 모두 물주, 즉 '도박장의 경영주'나 룰렛 판의 소유자에 대항하여 돈을 걸게 된다. 룰렛은 한때 내기도박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지만, 미국이나 카리브 해의 섬들에서는 다른 도박, 특히 크랩스와 블랙잭의 인기에 밀려났다.
룰렛의 기원에 대해서는 공상적인 이야기가 많은데, 17세기 프랑스의 수학자인 블레즈 파스칼이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고, 프랑스의 수사가 만들었다는 설도 있으며, 중국인들이 만든 것을 도미니쿠스 수도회 수사들이 중국에서 프랑스로 전파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도박은 18세기말에야 비로소 유럽 도박장에 등장하여 도박사들의 관심을 끌었고 오랫동안 몬테카를로 도박장의 대표적인 도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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