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9일 목요일

실전바둑이게임의 예 [나쁜카드 VS 나쁜카드-1]

<실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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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필자) : 책(노메이드, 츄라이7)
B : 책(노메이드, 츄라이 6)
C : 3만 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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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태에서 다음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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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필자) : 아웃(츄라이도 나쁘고 위치도 나빠 귀찮아서 죽어 버렸다. 한번 받으면 암흑 상태에서 질질끌려가게 된다)
B : 콜 3만(츄라이가 좋다고는 할 수없으나 웬지 아쉬워서 콜을 한 것이다. 현재 탑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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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캇트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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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탑
C : 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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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팅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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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책(노메이드)
C : 6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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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B는 곧 죽을 것이다. 왜냐하면, 6만은 부담스러운 것이며, 혼자 콜을 해야 하기 때문에배당 또한 적다. 게다가 6만 받고, 메이드를 못 만들게 되면 12만 배팅이 날아올 것이 뻔하다. 즉, 이는 재미없는 게임이 된다.

그리고 다음 상황에서는 결국 C가 돈을 끌어가게 된다. 하지만 무슨 카드를 잡았는지는 알 길이 없다. 첫 캇트이후부터 스테이를 했으니 메이드 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대개 매이드는 처음에 잘 되는 법이다.), 메이드가 되지 않았어도 상관은 없다. 왜냐하면, A와 B의 츄라이가 무척 나쁜데다가 자리가 좋은(뒷집) C가 적절히 배팅하여(A와 B가 책하는 순간) 기선을 잡았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의 입장에서는 C가 노메이드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굳이 길게 쫓아갈 필요는 없다. 그리고 들어간 돈도 없으니 억울할 것도 없다. 그저 별 생각 없이 죽어도 억울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다시 위의 상황을 점검해 보자.
A와 B는 각각 츄라이 7과 6에서 죽었다. 이는 바둑이 게임에서 자주 있는 일이다. 원래 츄라이 4나 5는 그리 잘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좋은 츄라이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뜻은 초기의 배팅에도 잘 죽는다는 것이다. 즉, 나쁜 카드는 배팅에 쉽게 죽는다는 것인데 보통은 이러한 경우가 많다. 이는 배팅을 자주하면 이익이된다는 뜻과 같다. 다시 말해, 대개 카드가 나쁘기 때문에 배팅을 자주 하게 되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시 다음 예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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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1만 배팅(탑 츄라이)
B(필자) : 콜(1, 2츄라이, 투 캇트이지만 츄라이가 좋다)
C : 콜
D : 레이스 2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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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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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콜(탑 츄라이 5)


B(필자) : 아웃(투 캇트이기 때문에 죽은 것이다. 물론 츄라이 1과 2가 아깝기는 하다. 그러나 D가 메이드 되었을 수도 있고, 게다가 투캇에서 츄라이를 못 건지면 다음 배팅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한, 현재 2만 더를 받는 것도 부담스럽다. 그리고 C가 레이스하지 말라는 법도 없기 때문에 만약 필자가 탑 츄라이라면 레이스 2만 더, 이건 C가 되받아 치는 레이스건 상관없이 받았을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바둑이 게임에서 는 필자와 같은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면 대개 이럴 때는 죽는 것이 보통이다.



C : 아웃
C :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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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캇트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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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탑 캇트(츄라이가 5이기 때문에 의욕을 가지고 조인다)
D : 스테이(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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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팅 타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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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책(메이드에 실패했다)
D : 배팅 6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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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상황에서 A는 콜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6만이 큰돈이기는 하지만, 츄라이가 좋기 때문이다.

다시 캇트 타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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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탑 캇트
D : 스테이(당연하다. 처음부터 스테이였고 배팅을 계속 질러댔다. 따라서 메이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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캇트가 끝나고 이제 마지막 배팅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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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책(노 메이드)
D : 배팅 1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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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서 D는 끝가지 배팅으로 나왔다. 그리고 A는 던졌고, 최후까지 따라가서 캇트를 했지만 결국은 노메이드로 끝났다. 물론 츄라이 콜도 할 수는 있었지만, 12만이 부담스럽고 2, 3, 5츄라이는 그리 좋은 카드도 아니다. 또한 D가 꼭 뺑끼일 것이라는 증거도 없으므로  결국, 죽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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